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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로 씻을까, 폼 클렌저로 씻을까?

도우리다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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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관리의 기본은 세안입니다. 하지만 세안의 첫 단계에서 우리는 늘 고민에 빠집니다. 과연 비누를 써야 할까요, 아니면 폼 클렌저를 선택해야 할까요? 이 두 가지의 결정적인 차이는 제조 방식과 세정 성분에 있습니다.

비누로 씻을까, 폼 클렌저로 씻을까
비누로 씻을까, 폼 클렌저로 씻을까

비누와 폼 클렌저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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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는 ‘비누화’라는 화학 반응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팜오일, 코코넛오일, 콩오일, 소기름, 돼지기름 등의 천연 오일에 물을 섞으면 오일이 가수분해되면서 글리세롤과 지방산이 생성됩니다. 여기에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를 넣으면 지방산과 반응하여 세정력을 가진 알칼리성 소듐염이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비누는 상온에서 고형으로 굳으며, 물이 닿으면 거품이 납니다.

 

한편, 폼 클렌저는 다양한 성분이 배합된 제품입니다. 물과 기름에 세정제를 넣고, 글리세린과 지방산 같은 보습 성분, 점도 조절제를 혼합하여 만듭니다. 이때 사용되는 세정제는 공장에서 합성한 계면활성제로, pH 조절제가 포함되어 있어 피부에 맞게 수소이온 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과학이 말하는 선택은 폼 클렌저

비누는 여러 실험을 통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세안제 속 세정 성분은 원래 피부 표면의 오염 물질만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비누의 알칼리성 소듐염은 세정력이 너무 강해 오염 물질뿐만 아니라 일부 피부 장벽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pH 수치도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 피부 표면의 pH는 보통 4~5.5의 약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이 약산성 환경은 피부에 이로운 박테리아가 활동하도록 도와 외부 물질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튼튼한 보습 보호막을 형성합니다.
  • 폼 클렌저는 보통 pH 5~7 사이로, 피부의 자연 보호막을 깨뜨리지 않습니다.
  • 반면, 비누는 pH 9~11의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피부의 보호막을 손상시킬 위험이 큽니다.

비누를 선호하는 이유

우리나라에서는 과거부터 얼굴을 ‘뽀드득’하게 씻는 문화가 강해 비누 애용자가 많습니다. 특히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비누가 피지를 말끔히 제거해 주기 때문에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펌프를 눌러야 하는 폼 클렌저보다 비누는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제 비누가 천연 세안제로 홍보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제 비누라고 해서 무조건 순한 것은 아닙니다. 비누는 기본적으로 화학 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 제품이며, 그 안의 알칼리 소듐염도 엄연한 화학 계면활성제입니다. 따라서 ‘수제 비누=더 순하고 효과적’이라는 믿음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자

비누를 쓸 것인지, 폼 클렌저를 쓸 것인지는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라면 비누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 후 피부가 당기거나 메마르는 느낌이 든다면 폼 클렌저로 바꾸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비누의 사용감이 편리해서 계속 쓰고 싶다면, ‘클렌징 바’를 대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클렌징 바는 비누처럼 생겼지만, 비누화 반응 없이 순한 합성 계면활성제와 보습 성분이 배합된 제품입니다. 보습 성분이 풍부해 세안 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고 촉촉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찾자

결국, 비누와 폼 클렌저 중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제품이든 직접 사용해 보고, 세안 후 피부가 당기지 않고 편안한지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여러분의 피부 타입에 맞는 세안제를 찾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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