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입학, 자세히 살피고 신중히 선택해야1

오늘은 기독대안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낸 학부모로서 그리고 오랫동안 대안학교에 몸담아 온 교사로서 선택지가 넓어져 가는 교육의 현실 속에 좀 더 신중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계속 올려보려고 한다. 정제되어 있는 글이 아니라 경험한 것을 토대로 생각의 흐름에 따라 가급적 알기 쉽게 풀어보려고 한다.

 

 

1. 대안학교란 무엇인가?

쉽게 이야기해서 말 그대로 현재 공교육에 '대안이 되는 학교'이다. 여기서 '대안'은 다양한 대안이 될 수 있겠는데 우리나라에서 초기에는 소위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안학교들이 국가나 지자체, 혹은 기관을 통해 학교들이 설립되었었고, 그 이후에는 종교적인 이유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설립된 대안학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교회나 종교단체들이 설립한 기독교 대안학교 설립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많은 교회들이 대안학교 설립을 해왔다.

 

2. 대안학교를 왜 선택하게 되는가?

대안학교는 공교육에서 대안을 찾기 위해 결정하는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니즈들이 존재한다. 가정에서 추구하는 교육철학과 신념에 바탕을 두고 대안학교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반영되는 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제일 큰 영역은 여전히 기존 공교육에 대한 부적응 문제가 있고 왕따나 학교폭력,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 신앙교육, 생태체험 등 다양한 수요가 있고 이 수요에 맞게 특징 있는 대안학교들이 다양하게 설립되어 있다.

 

3. 대안학교 어떻게 입학해야 하는가?

보통 대안학교들은 대학교처럼 입학전형이라는 것을 시행한다. 정시도 있고 수시도 있는데 일반적인 정시전형은 8월부터 10월 사이에 진행하며, 관심있는 대안학교 홈페이지에 가면 전형시기가 나와 있으니 자세히 살펴보면 되겠다. 대안학교마다 학교의 철학에 동의하는 가정들을 모집하다 보니 지원 시 요구하는 서류가 많고 면접 전형까지 있는 경우가 많아 가정 입장에서는 나름 긴장을 하게 되는데 학교 입장에서도 현실적으로 학생 수 모집이 절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히 학교 적응에 문제가 없고 결격사유가 없으면 입학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다만 경쟁률이 치열한 소수의 학교는 미리 정보를 파악하여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 수시나 추가모집으로 올라오는 경우는 학생모집이 덜 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정시에서 자신 없는 경우는 수시나 추가모집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대안학교가 처하고 있는 현실과 어떤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좀 더 나은지 포스팅하려고 한다. 대안학교 선택은 자녀의 진로와 미래에 중요한 선택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 도움이 되길 바라며 조금씩 많은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